형광등과 빛반응 아날로그 오실레이터를 활용한 라이브 퍼포먼스 <애착의 재활용>. 다매체 공연 <업사이클라운드업 vol.1 - 업사이클라운드업> 참여, 문래예술공장, 2012.10.
작년 겨울 사인파와 펄스파를 만들어내는 아날로그 회로를 이용해 전시를 열었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입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구체적인 애착을 경험했다. 힘들여 만들어 낸 것들에 대한 애정(혹은 애증)과 집착은 아주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어쩌면 작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의 시작과 끝이다.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사실은 그것밖에 없는 것.
회로는 주변 빛의 양에 반응하여 음높이와 발생주기를 결정하도록 만들어졌으나 전기적 노이즈에 취약하여 손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등에도 음색적으로 반응한다. 이렇게 발생되는 소리신호는 그 중 +전압쪽만 따로 떼어져 형광등을 켜고 끄는 신호로 재사용되고, 형광등의 빛은 다시 처음의 빛센서로 돌아가 발생되는 소리를 결정한다.